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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즈미 세이라

여성 ​​138cm 2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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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구적인 / 모험심 / 호기심 / 용감함 ]

세이라는 눈 앞이 깜깜한 소녀지만 누구보다 용감해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어하고 모르는 장소로 향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탐험을 떠나는 것에 망설임도 없죠. 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가 마음대로 돌아다닌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까무러칠거예요.

 

그야 그렇겠죠 세이라가 다니는 곳은 평범한 장소도 아닌 그 불길하다는 하마야마 마을이니까요! 사람의 눈을 피해다니는 요괴도 세이라의 앞에는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고 작은 소녀정도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갈 수 있을테죠. 하지만 세이라는 늘 모험을 떠나고 많은 것을 경험하길 원해요, 세상을 향한 세이라의 호기심은 아마 아무도 말리지 못할거랍니다.

“ 앞이 보이지 않으면 더욱 두렵지 않아. “

모험을 떠나다보면 종종 어려움이 생겨요. 가볍게는 넘어지는 일부터 전혀 모르는 길로 들어가서 나오기 어려워지는 일까지 다양하게요. 세이라는 그동안 하마야마 마을을 돌아다니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평범한 사람보다도 훨씬 더 많은 위기를 마주쳤고 힘들었던 일도 많았죠. 하지만 세이라는 단  한 번도 모험을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어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손으로 느끼며 듣지 못했던 소리를 듣거나 처음 맡아보는 향기를 느끼는 것이 세이라에게는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강한 의지를 심어주었기 때문이에요. 넘어져도 일어서고 모르는 길에 들어서도 차근차근 길을 찾아내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의지. 그것이 지금의 세이라를 있게 한 이유였어요.

이곳저곳을 다니기를 좋아하는 세이라지만 그렇다고 돌발적인 행동을 좋아하는건 아니에요. 세이라는 언제나 자신이 약자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한답니다. 눈이 보였더라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을거예요. 그야 세이라는 어린 아이니까요!

 

힘껏 노력하고 힘을 길러도 세상에는 무서운 존재가 많은만큼 이겨내지 못하는 상대가 잔뜩 있다는걸 세이라는 이해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탐험을 매일같이 떠나더라도 무사히 돌아오기 위해 다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늘 여유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가끔 호기심에 못이겨 일을 쳐버리기도 했지만 그건 아주 드문 경우예요. 세이라는 늘 작은 행동에도 많은 생각을 하고 신중하게 발을 들이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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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지 / 두려움이 없는 ]

“ 괜찮아, 더 할 수 있어. “

[ 신중한 / 끈기 / 여유 ]

“ 잠시만,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

[ 차분한 / 얌전함 / 말주변이 좋은 / 수용하는 ]

늘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세이라는 모험을 좋아한다 라는 사실이 놀랍게 여겨질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요. 바쁘게 뛰어다니는 일도 없고 큰소리를 내는 일도 드물죠. 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에는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11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언어적인 능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요. 이런 모습은 누군가에겐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동시의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어요.

 

그야 어른들은 영특한 아이를 예뻐하기 마련이니까요, 한창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는 세이라가 곱게 보이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세이라는 그런 시선을 신경쓰지 않아요. 오히려 자신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키려 노력하죠. 그렇다보니 또래 친구들 중에서는 세이라에게 직접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는 일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고 하네요.

“ 흠… 좋아, 들어볼게. “

[ 약간의 장난 / 즐거움을 찾는 ]

한 때 그런 이야기가 돌았어요, 세이라는 사실 나이를 엄청나게 많이 먹은 요괴이고 어린 아이로 둔갑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요. 그야 나이에 맞지 않게 세이라는 차분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도 능숙했으니까 그런 상상정도는 충분히 가능했을거예요. 하지만 세이라는 아직 어린아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일이 있었답니다.

 

바로 장난이었어요.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 주위를 놀래킨다던가 인기척을 숨기고 따라가다가 발견당해 깜짝 놀라는 사람들의 반응은 세이라에게 모험과는 다른 새로운 즐거움을 주었어요. 눈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장난을 당한 사람의 가빠진 호흡이나 빠르게 뛰는 것 같은 심장소리가 전해지는 것이 세이라 자신도 두근거리게 만들어주었거든요. 최근 들어서는 자신이 칠 수 있는 가벼운 장난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는 것에 흠뻑 빠져있답니다. 장난끼가 가득한 그 얼굴은, 누가 보아도 어린 아이의 즐거움이 가득했어요.

지팡이, 손전등

< 생일 >

5월 6일

< 가족>

< 호즈미 가 >

세이라의 가족들, 그러니까 하마야마 마을에 살고 있는 호즈미 가의 사람들은 사실 세이라의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그야 그럴게 세이라의 부모님인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아이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부부였거든요. 굉장히 오랫동안 부부끼리만 생활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세살배기 아가를 데리고 나타났으니 그야 사람들에게는 의심을 살 수 밖에 없었어요. 부부는 누군가의 질문이나 들려오는 소문에 대항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은 당당한 세이라의 가족이라고 말하곤 했답니다.

 

실제로 세이라는 원래 하마야마 마을이 아닌 다른 곳에서 태어났어요. 그것도 다른 사람에게서요. 세이라를 낳았던 부모님은 하마야마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던 사이좋은 부부였답니다. 자신의 일도 열심히 하고, 주변 사람들에겐 친절해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웃이었죠! 단 한 가지, 오컬트에 과도하게 빠져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면요. 그들은 신이나 영적존재에 대한 믿음이 상당해서 평소에도 종종 흑마법과 주술을 시도해보고 별 것 아닌 꿈에도 호들갑을 떨며 신이 내린 예언이라고 믿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평화롭던 날, 부모님은 꿈 속에서 만난 노인이 했던 한 마디 말을 듣고 세이라를 데리고 하마야마 마을에 찾아와요. 그리고 노인의 말처럼 세이라를 두고 도망쳤죠.

세이라의 운명이 바뀐 날이었어요.

 

어린 세이라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어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길을 몰랐고, 길을 알아도 앞이 보이지 않으니 구별을 할 수 없었죠. 울고 있는 세이라를 발견하고 거둔 호즈미 가의 사람들이 아니었다면 세이라는 하마야마 마을의 전설 속 용에게 바치는 한 명의 인간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어린 세이라에게 호즈미 가의 사람들은 원래 가족보다도 소중한 진짜 가족이나 마찬가지랍니다.

< etc >

“ 내가 안타까워 보여? “

세이라는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어요. 빛의 유무정도는 판단할 수 있었지만 빛이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는 모를 정도로 대부분의 시력을 상실한 상태였죠. 그래서인지 지금보다 어렸을 때에는 걸음마를 떼기도 전부터 이리저리 부딪히는 일이 많아 몸 곳곳에 상처를 달고 살았어요. 걸음마를 떼고, 시각 이외의 감각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나서는 상처가 생기는 일이 줄었지만 여전히 넘어지는 일은 잦아 다리나 손에는 늘 반창고가 붙어 있답니다.

 

하지만 세이라는 걸어다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스스로를 안타까운 사람이라고 여기지도 않고요. 눈이 보이지 않으면 귀로 소리를 들으며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장애물 정도야 손과 발의 감각을 이용하면 뛰어넘을 수 있어요. 냄새를 맡으면 가야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도 구분할 수 있는데 뭐가 두려울까요? 세이라는 모험을 좋아하고 호기심을 사랑하는 평범한 11살 아이일 뿐이에요.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다행이야. “

세이라는 집에서 많은 일을 도우며 살아요. 나무를 직접 캐오거나 물질을 하러 갈 수는 없지만 냄새를 맡아서 먹을 수 있는 약초를 구해오거나 잘라둔 나무를 옮기는 등 작은 세이라라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으니까요! 처음 세이라의 부모님은 세이라가 죄책감이나 의무감, 혹은 두려움으로 인해 일을 돕는다고 생각해 그런 행동을 말렸어요. 그리고 자신들이 세이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속삭여주곤 했죠. 그걸 들은 세이라는 자신있게 말했어요, 죄책감도 의무감도 없다며 그저 많은 것을 경험하고 손으로 만지며 알아가고 싶은 것 뿐이라고요.

 

부모님이 기뻐한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게 목적은 아니라고 말이에요. 세이라가 일을 찾으며 바쁘게 생활하는 것은 그저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고 많은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스스로의 욕심에 지나지 않았답니다. 그 행동엔 남들이 흔히 생각하는 은혜를 갚는다 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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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대로 떠드는 건 상관없어, 신경쓰고 싶지 않은걸 “

세이라는 보이지 않는 대신 많은 것을 들으며 살아가요. 그 중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 자신을 안타깝게 여기는 이야기였답니다. 물론 좋은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세이라는 단  한 번도 그런 이야기에 대응해주지 않았어요. 그들이 떠드는 것과 다르게 자신은 많은 일을 할 수도 있었고, 아는 것도 잔뜩 있었고, 오히려 또래의 아이들보다 성숙하다고 믿고 있었으니까요. 이야기 한 번 나누어 보지 않고 자신의 한 부분만을 보고 멋대로 이야기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건 분명 세이라에게 그리 좋은 경험이 되어주지 않을거예요. 세이라는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아요, 그렇기에 침묵을 지키고 눈을 돌리는 것이랍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관심을 먹고 자라거든요.

“ 이런 표정이 어울리는건가…? “

세이라는 가진 감정에 비해서는 그리 풍부한 표정을 가지고 있지는 못해요. 가지고 있는 표정도 대부분 약간의 어색함을 갖고 있고요. 앞이 보이지 않는 세이라에게 표정을 이용한 감정 표현은 어릴적부터 꾸준히 어려운 일이었답니다.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본 적이 없으니 어떤게 어떤 상황에 어울리는지 파악하는게 무척 어려운 일이었거든요.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얼굴을 손으로 만져가며 어느정도 상황에 맞춘 표정을 지어낼 수는 있었지만 학습된 표정이라는 것이 눈에 보일정도로 자연스럽지는 못했어요.

< Love>

탐험

세이라는 탐험을 떠나는 것을 좋아해요. 보이지 않는만큼 훨씬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떠나야하지만 그런 것쯤 아무렇지 않게 넘길 정도로 세이라에게 탐험은 즐겁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랍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돌아오지 못하게 될 정도로 멀리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없어요, 그런 두려움이 있었다면 세이라는 혼자서 다니게 되었을 때부터 하마야마 마을 안을 이잡듯이 돌아다닐 수 없었을거예요. 벌써 몇 년째 시간이 날 때마다 떠난 세이라의 모험으로 인해 마을 안에서는 세이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세이라는 마을의 아주아주 깊은 곳이 아니라면 모르는 장소가 없었답니다. 아마 세이라가 모르는 곳은 하마야마 마을의 밖으로 나가는 길목밖에 없을거예요.

괴담

괴담이라고 하면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을거예요. 듣는 것은 좋아하지만 무서워하는 사람이나 듣는 것조차 무서워서 도망치는 사람도 있겠죠. 세이라는 오히려 괴담을 찾아다니는 쪽이지만요. 어릴적 세이라가 하마야마 마을에 나타났을때 몇몇 어른들은 세이라를 보며 마을의 전설이나 괴담을 이야기했어요. 폐쇄적인 마을이었던만큼 외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등장이 반갑기보다는 경계심이 먼저 들었을테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겠지만요. 아무튼 그 덕에 세이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 전부터 자신을 향한 괴담을 들었고, 호기심이 많아지던 시절부터 많은 괴담을 듣고 싶어했어요. 흔하게 알고 있는 화장실의 하나코양 괴담이나 책 읽는 동상보다도 알려지지 않은 괴담까지도요. 책을 찾거나 읽는 일이 어려워 처음에는 어려움을 느꼈지만 세이라의 요청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이전보다 쉽게 괴담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오컬트 부

세이라는 오컬트부에 소속되어 있어요.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죠. 괴담에 관심이 많은 세이라에게 오컬트만큼 흥미로운 동아리는 없을거예요. 학교 생활에 적극적이지 않은 세이라가 유일하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들어가기를 희망한 곳도 오컬트부밖에 없으니까요. 모든 부원들과 친하다고 장담할만큼 사이좋은 동아리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는 세이라가 마음을 놓고 대하는 사람들이 바로 오컬트부의 부원들이랍니다.

이야기를 듣는 것

눈이 보이지 않는 만큼 세이라는 대부분의 정보를 귀로 얻어요. 피부로 느끼거나 냄새를 맡아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고가는 이야기만큼 많은 정보를 가진 것은 없으니까요. 모험이 끝나거나 좋아하는 괴담을 찾는 것에 지치면 세이라는 마을 어귀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요.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끔은 아주 비밀스러운 정보도 공유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는 일이어도 세이라는 지루하기는 커녕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물론 세이라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입을 다무는 사람도 적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잠깐의 지루함을 달래기엔 충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에 세이라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했어요.

새를 제외한 동물

동물, 두려움을 느끼는 이도 있겠지만 사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 많을거예요. 사람과는 다른 생물이 애교를 부리거나 사랑을 주는 것만큼 마음이 따듯해지는 일은 드무니까요. 세이라도 마찬가지랍니다. 오히려 사람보다도 동물을 더 좋아하는 편일거예요.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고 곁을 내어주는 동물이 세이라의 마음에 들지 않을리 없지 않나요? 세이라가 좋아하는 괴담이나 사람사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는 없지만 작은 동물이 내는 울음소리나 곁을 지켜주는 따듯한 숨소리를 듣고 있자면 세이라는 마음이 따듯함으로 물들고 애정을 느껴요.

< Hete >

웃음소리

행복이나 즐거움을 뜻하는 웃음소리는 활기를 의미해요, 하지만 세이라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답니다. 하마야마 마을의 입장에서 외부인인 세이라는 자신을 향한 부정의 웃음을 들으며 자랐어요. 수군거리며 지나가는 사람정도야 익숙해졌지만 자신을 깔보는 듯한 태도로 웃는 것은 몇 년이 지났어도 익숙해지기 어려운 일이었죠. 다른 이들과 똑같이 세이라는 그런 웃음소리를 듣더라도 맞서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런 웃음소리를 들은 날이면 잠들기 전까지 귓가에 웃음소리가 맴돌아 우울해지곤 했답니다. 세이라는 어리니까요, 아직 상처가 완전히 아물고 찔러도 아무렇지 않게 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했어요.

아까 세이라가 동물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죠? 세이라는 동물을 좋아해요, 그 말에 거짓은 없지만 빠진 것이 있어요. 바로 세이라는 새를 무서워해요. 땅을 걸어다니거나 기어다니는 동물은 소리로 어느 방향에서 오는지 예측할 수 있지만 공중을 날아다니는 새의 날갯짓은 아무리 예민한 청각을 가진 세이라라도 예측하기 어려워요. 그렇다보니 멀리서 날아오는 새가 울음소리를 내지 않는 이상 세이라는 새가 자신에게 닿기 전까지는 알아채기 어렵죠.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다가오는지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는 상당해요. 자신에게 다가오는 새에게 나쁜 의도가 없다는 것은 세이라도 알고 있지만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를 이기기는 힘들었답니다.

마을 밖으로 나가는 일

하마야마 마을의 분위기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주변 마을과의 교류가 적어요. 하지만 그거야 어른들의 사정이고 한창 자라나는 어린 아이라면 마을 밖의 세상에 대해서도 궁금함이 차고 넘칠거예요. 한적한 마을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할거고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는 순수한 호기심도 가득하겠죠. 하지만 세이라는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것을 꺼려해요. 마을 밖에서 오게 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마을 밖에 있을지도 모르는 부모님을 찾아나서기는 커녕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나가는 것조차 생각하지 않죠. 세이라에게 하마야마 마을 밖의 세상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두려움으로 가득 찬 곳으로 여겨지고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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