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게야마 이노리
여성 135cm 28kg





내향적인, 걱정많은, 다정한
내향적인 성격, 외부활동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인도어(Indoor) 활동을 선호한다. 손재주가 좋아서 아버지가 하는 꽃집에서 흡집이 나서 팔지 못하게 된 꽃들을 가지고 그림을 꾸미거나, 작은 화관을 만들어 아버지에게 선물하고는 하였다. 섬세하고 꼼꼼하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또래보다 기민하게 눈치챌 정도로 세심한 성격. 세심한 성격만큼 또래들 사이의 유행도 빨리 읽어내는 편이다. 패션이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놀이나 책, 잡지 등에는 꽤나 관심이 있는 듯. 안 그런 것 같으면서 아주 꿰뚫고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
망설임이 많지만, 결코 소심하지는 않다. '친해지고 싶다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라'라는 아버지의 조언을 철석같이 따라,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갈 줄 알며, '곤경에 처한 친구가 있고, 네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라면 도와주어라'는 말에 따라 친구들에게 제 간식을 양보하거나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꺼리지 않는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단점. 그는 한 번도 걱정과 멀어진 적이 없었다. 소풍을 떠나기 전날에는 내일 비가 오면 어쩌지,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운동회에서 계주 선수로 뽑힌 이후에는 자신이 넘어지거나 잘 달리지 못할 것을 걱정하며 경기 전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그 날' 이후 이노리가 걱정많고 망설임 많은 아이가 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지만, 지금처럼만 아버지가 그를 돌봐준다면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짙은 보라색이라고 하기에는 밝지만, 연보라 색이나 밝은 보라색이라고 하기엔 다소 어두운 붉은빛이 도는 자색 머리칼은 매일 아침 그의 아버지가 단정히 정돈해 주는 것이었다. 풀면 어깨를 겨우 넘는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모질의 쭉 뻗은 머리카락. 눈썹을 덮어 눈꺼풀 바로 위까지 오는 앞머리를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옆으로 넘기고 다녔다. 전반적으로 또래 평균보다는 다소 작고 왜소한 체형. 아버지는 그가 또래보다 작다는 것에 고민이 많은 모양이지만, 할머니는 그의 아버지도 어릴 땐 또래보다 작다가 중학생이 되고서 훌쩍 자랐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는 모양.
팔자 모양에 가까운 얇고 긴 눈썹과, 작지만 적당한 코, 앙다문 입매. 눈 색은 머리색보다 옅은 자색을 띄고 있었다. 따뜻해진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져 벌써 햇볕을 받는 부분은 그렇지 않은 부분보다 그을렸다. 딱 그 또래의 모습. 제 아무리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성숙한 것처럼 보여도 사소한 부분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분명 제 또래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동작이 크지 않으며, 습관적으로 두 손을 맞잡고 있는 모양. 손은 다소 작은 편, 곧게 뻗은 손가락. 손톱은 아버지를 닮아 둥글고 작은 편. 오른쪽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점이 있다. 무릎 위쪽에는 작은 흉터가 있는데, 자전거 타는 것을 연습하다 넘어져 생긴 흉터이다.
목부분에 목을 완전히 죄이지 않으면서도 보온성을 갖출 수 있도록 천이 덧대어진 노란색 티셔츠는 할머니께서 손수 천을 구해다가 만들어주신 것이다. 활동성이 좋은 멜빵바지는 통이 넓고 길이가 그에게는 다소 길어 무릎까지 걷어올려 입고 있다. 할머니는 조금 더 자라면 예쁘게 입으라며 잔소리를 하지만, 꼭 이 옷을 당장 입고싶다는 그의 고집을 꺾지는 못한다. 언제나 흰색 발목양말에 그가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 운동화를 신고 있다. 작년 생일에 할머니께 선물로 받은 운동화로,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면 언제나 이 운동화를 신고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운동화.

목에 늘 걸고다니는 회중시계, 편지 한 통
陰山祈
KAGEYAMA INORI
그늘 음, 뫼 산, 바랄 기
그의 부모님은 결혼을 약속한 순간부터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祈라는 한자를 이름에 넣기로 마음먹었고, 실제로 딸을 출산하자 그에게 祈라는 한자를 이름에 넣고, '이노리'라 이름붙였다.
1990년 09월 13일 출생
— 처녀자리, 음력 7월 25일.
1.탄생석
― 월별 탄생석 : 사파이어 / 성실, 진실
― 일별 탄생석 : 골든 베릴 / 찬란했던 좋은 날
2.탄생화
― 버드나무 / 솔직함
가족
아버지, 본인, 강아지 '페페'
1. 어린 시절 일찍 어머니를 사고로 여읜 후 아버지와 강아지 '페페'와 셋이서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는 학교가 마치면 아버지의 꽃집에서 놀거나, '페페'를 데리고 인근의 할머니 댁에 찾아가 놀고는 한다. 할머니와는 더 어린시절부터 같은 동네에 살며 왕래가 잦았고, 할머니는 언제나 이노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노리도 할머니를 정말로 좋아하여, 이제는 할머니가 잠시 외출한 사이에도 이노리가 먼저 안으로 들어가 할머니를 기다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 학교에서 가족에 대한 글쓰기를 할 때에면,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할머니 이야기를 글에서 빼놓지 않을 정도이다.
2. 그의 아버지는 본래 타지 인물로, 15년 전 하마야마 마을에 살던 (이노리의)어머니를 만나 결혼하여 이 마을에 살게 되었다. 그의 어머니는 (이노리의)외할머니의 작은 슈퍼를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결혼하여 하마야마 마을에 온 이후 작은 꽃집을 열었는데, 이로 인해 양친 모두가 일로 바빴던 탓으로 타지에 있던 (이노리의) 조부모님 역시 하마야마 마을로 거주지를 옮기게 되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그가 다섯 살 무렵에 노환으로 세상을 뜨셨으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할머니는 마을에 남아 지내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종종 함께 살 것을 권하지만 할머니는 자기가 거동이 멀쩡한 이상 혼자서 지내는 게 편하다는 입장. 종종 그가 할머니 댁에 놀러올 적에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고는 한다.
3. 그의 할머니는 타지에서 오랜 세월을 거주하다 하마야마 마을로 이사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사교적이고 호탕한 성격 탓에 주위 이웃들과도 큰 마찰없이 잘 어울리는 편. 그의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엔 언제나 그의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대해주셨으며, 그의 어머니와 (이노리의) 외할머니 모두가 다른 일로 바쁘게 되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에는 자진해서 자신이 가게를 잠시 봐주겠노라 자처할 정도였다. 서로가 아무런 바람 없이 서로를 도울 줄 아는 평화롭고 사랑 넘치는 화목한 가정. 그 속에서 그는 부모님의 유일한 자식이자 할머니의 유일한 손녀딸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버릇·습관
― 이야기하는 것을 망설일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습관이 있다.
― 생각을 명확하게 말하기보다 '~인 것 같아.', '~일지도 몰라.' 따위의 어미를 말미에 붙여 이야기하는 버릇이 있지만, 본인은 아직 눈치채고 있지 않은 듯 하다.
― 무언가를 떠올릴 때 손으로 입을 가볍게 가리는 버릇이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이 입으로 가는 모양.
호불호
― 호 : 꽃꽂이, 꽃, 강아지 '페페', 가족들, 책, 회중시계, 옛날 이야기.
― 불호 : 벌레, 개구리, 바나나, 괘종시계의 종소리, 전화기의 안내음.
아버지의 꽃집에서 꽃을 가지고 놀다보니 식물에 관심이 많아, 그가 '학교 내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은데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아버지에게 고민상담을 해왔을 때, 아버지가 꽃꽂이부에 드는게 어떤지 권유했다. 현재는 꽃꽂이부의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
꽃꽂이를 하면서 아버지의 꽃집에서 흠집이 난 꽃을 가지고 노는 것, 그리고 예쁜 꽃과 식물에대한 관심을 넘어, 식물의 이름이나 용도까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동아리 활동 시간을 떠올리며 집에 돌아온 이후에도 흠집이 난 꽃들을 이용해 꽃꽂이 연습을 하는 등, 요즘의 그는 꽃꽂이에 흠뻑 빠져있다. 그의 할머니가 그게 그렇게 재미있느냐고 물어올 정도.
그렇지만 아직까지 가장 재미있는 것은, 할머니댁에 놀러가서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젊은시절 고향을 떠나 오사카에서 판촉직원으로 일하셨다는 할머니는 그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시고는 했다. 일하면서 있었던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나, 할머니가 어렸을 적, 할머니의 어머니에게 들었던 옛날 이야기 따위였는데, 그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특별히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집에 돌아가 자신의 노트에 적어둘 정도였다. 종종 학교에서 몇몇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아버지가 종종 해주시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 살았던 도시 이야기와, 어릴 적 친척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잠깐 후쿠오카에 갔던 것이 인상깊었는지 언젠가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야망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자신이 나고자란 이곳의 풍경 역시 썩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 아직은 친구들이 있는 이 곳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