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우미 치하야
남성 138cm 35kg





청개구리 / 까칠한 / 단순한
의심이 아주 많다. 어른들이 '꽃을 꺾지마.' 라고 말하면 꼭 꺾어봐야하고 '뛰지마!' 라는 말에 꼭 뛰어서 상처를 입어봐야만 성미가 풀렸다. '왜 안돼?' 와 '정말로?' 라는 의구심이 머릿 속에 가득 차서 반대로 행동해보고 제 몸으로 한번은 꼭 직접 겪고나서야 '아, 그렇구나'라는 납득이 가능했다. 똑같은 문제를 또 반복할 정도로 말썽쟁이가 되고 싶진않은 지 한 번 알고 나면 한없이 얌전하게 굴었다. 어떤 사람은 그래도 활발해서 다행이라며 좋아했고 어떤 사람은 아이를 보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만만하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걸까. 무표정이 제일 밝은 표정이라고 할 정도로 웃음에 대해 인색하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해야할 이유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 외엔 관심도 주지 않는다. 상대 쪽에서 먼저 다가와줘도 짓궂은 말로 틱틱대며 거리를 벌리긴 마찬가지. 하지만 의외로 단순해서 칭찬해주면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는 게 대놓고 보이고, 뻔한 도발에도 쉽게 넘어간다. 오기로 도전해서 져버린 내기가 수 없이 많으면서도 제 성질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았다.


낚싯대라고 부르는 긴 나뭇가지, 운동화
西海 千颯
9월 1일 생. 처녀자리. 호랑이 꽃
보건 교사인 어머니, 평범한 회사원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아들입니다. 자신들이 자라왔던 산과 바다 근처에서 잘 뛰어놀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신념으로 친할머니가 계시는 하마야마 마을로 세 가족이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생계때문에 부모님께서는 마을 밖으로 출근할 수 밖에 없었고 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거의 할머니 손에 자라왔습니다. 인자하고 온화한 성품의 할머니는 해녀로써 꾸준히 물질을 하러 나가십니다.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엔 할머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하도 바다를 오가다보니 이젠 제 앞마당처럼 느껴집니다.
5살 때 즈음 할머니를 도우러 바닷 속으로 가겠다고 무턱대고 들어가다 갑자기 깊어지는 곳에 빠진 날이 있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있던 마을 사람이 바로 구해주어 본인은 별다른 트라우마나 상처없이 넘어갔지만 할머니가 우는 모습을 처음 본 날이라 강하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좋아하는 것

바다, 할머니
싫어하는 것
생선 눈, 공공장소
취미
바다에서 발만 담궈 물장구치기
그 외
- 진짜 낚시대는 위험하다며 못 만지게 하니 길다란 나뭇가지 하나를 주워 애벌레를 꽂아 흉내라도 냅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낚아본 적은 없지만 잡힌다면 꼭 집으로 가져가 구워먹을거란 소망이 있습니다.
- 동아리는 따로 들지 않았습니다. 방과후엔 바다 앞으로 가 할머니를 기다리다 같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 머리카락은 할머니가 쓰다듬어 주는 것이 좋아 계속 기르고 있습니다.
- 신발을 신으면 바다에 들어갈 수도 없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꾸준히 신지만 하교시간만 되면 남들 몰래 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