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시우미 치하야
173cm 61kg
"오늘은 파도가 잔잔해"
대담한 / 묵묵한 / 무관심한
두려운 게 없습니다. 사서 고생하는 게 일상이었던 어린 시절 탓인지 많이 다쳤고 많이 혼나왔습니다. 어른들의 쓴소리에 별로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주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저만 다친다는 것을 알기라도 했는지 이젠 순순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은 숨기지 않은 채로요. 주변 어른들은 말썽만 피우던 치하야가 벌써 이렇게 컸냐면서 머리를 쓰다듬고는 합니다. 사실, 왠만한 건 다 해봐서 감흥이 없는 거라 자신이 모르는 상황이 제시가되면 금방 겁도 없이 행동하려듭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죠.
조용하고 무뚝뚝합니다. 평소의 낮고 존재감도 없는 편이라 튀는 머리색만 아니라면 옆에 있는 줄도 모를 것 입니다. 그렇게 혼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이 많아 자신이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의 눈치가 특히 좋습니다만, 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니라 알아도 잘 빠져나가지는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이 불리해질 때가 많은데 성을 내는 일이 없고 대충 수긍을 하거나 그 반대마저도 무성의한 말을 툭툭 뱉어내니 평판이 좋아질 수도 없습니다.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던 별로 상관없다는 의사표현마저도 대충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귀가부



작은 유리병 하나. 찍찍이 샌들.
9월 1일 생. 처녀자리. 호랑이 꽃
푸른색의 언제나 젖어있는 것 같은 머리카락. 머리카락보다 더 짙은 푸른색의 눈.
변성기가 거의 끝나 목소리에 꺼끌거림 없이 또래보다 낮은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긴 휴가를 내어주시고 하마야마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낡고 평범한 벽돌집에선 할머니, 엄마, 아빠, 치하야의 말소리가 두런두런 들려옵니다. 이제 슬슬 연세가 있으신 할머니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좀이 쑤신다는 핑계로 꼬박 바다에 나가십니다. 그런 할머니를 위해서 치하야는 이른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해 바다에 나가는 할머니들을 도운 후에야 다시 집에 들려서 등교준비를 합니다.
그간 학교를 다니는 행실이 성실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수업을 할 때면 딴 짓을 하거나 창 밖을 내다보길 여러번, 주어진 숙제를 하긴해도 겨우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는 정도라 점수는 평균을 밑돕니다. 맡은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선생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혼나지 않을 정도로 설렁설렁. 부모님이나 할머니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과 어차피 하마야마 고등학교에 진학할 거라는 생각이 어정쩡한 생활 태도를 만들었습니다.


西海 千颯
좋아하는 것
바다. 집
싫어하는 것
찢어지게 높은 소리. 답답함
취미
잠수
그 외
- 방과후엔 교복을 입고 바다에 들어가는 일이 잦다. 그래서인지 등교할 땐 항상 교복이 세탁되어 있어 빳빳하고 세제향과 바다의 냄새를 몰고 다닌다.
- 여전히 신발 신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발이 다 까지고 부르튼 터라 가벼운 샌들 정도는 신는다.
- 머리를 묶은 리본은 할머니가 주셨다. 가끔은 할머니께서 예쁘게 묶어주시지만, 치하야의 실력으로는 하나로 모아묶는 게 최선이다.
- 수영과 잠수에 어느정도 능숙합니다. 해녀가 되겠다는 다짐은 없고 가벼운 마음뿐이라 별다른 장비같은 건 탐내지 않습니다. 최대 잠수 기록은 대략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