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데노코지 덴쿄
172cm 60kg
"미안해서 어째, 정말 뵈는 게 없거든."
MAIN KEYWORD: 장난스러운, 다정한, 엄격한?
그를 알아가기에 앞서, 그가 제법 악동이라는 것을 알려두고자 합니다. 그는 늘상 장난스레, 입꼬리를 말아올려 웃었고 신발 밑창을 질질 끄시며, 위로 치켜올라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고 휘어져 여우를 닮아 얄궃기도 하고 또 애교스럽기도 한 두 눈으로, 짖궂은 농담거리를 찾아내곤 했으니까요. 마을의 이들이 혀를 내두르게 한 하마야마 마을의 장난꾸러기는 변하지 않았답니다.


귀가부


탄생화- 버베나
버베나의 꽃말은 가족의 화합

~농담이야, 속았어?
부적- 아~ 이 부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11년동안 달라붙은 귀신을 단 한장으로 퇴치해준다는 영험한 부적이야. 하나에 100엔인데, 한 번 구매해보는건 어때? 뭐어, 어디선가 싸인펜 냄새가 난다고? 소소한 건 넘어가도 괜찮지 않아? (덴쿄가 수제로 만든 부적입니다. 물론 영험하다는 효과 또한 순 사기입니다.)
원숭이 손?- 이 손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 마을의 전설 알지. 영원을 사는 산! 그곳의 나무로 만들어진 원숭이 손이야. 원숭이 손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 귀신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손 말이야. 옆집 할머니께서 쓰신 적 있다고? 기분 탓 아니야? (효자손입니다. 원숭이 손 또한 사기입니다.)
카데노코지요? 아… 그 잡초처럼 생긴 아이? 존재감은 늘상 반대였지만, 머리색이 청록색이잖아요? 늘 부스스하게 다니는 건 또 어떻고, 으응? 그쪽한테 비슷한 말을 해줬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걔는 별반 달라진 것 없죠. 그 속물같은 분위기까지도여서 문제겠지만.
덴쿄의 얼굴에는 늘상 반창고가 붙어 있었어요. 두개일 때도 있고, 하나일 때도 있었죠. 어찌되었든 상처가 끊이지 않는 아이구나~싶었어요. 패싸움이라도 휘말린 건 아닌지 걱정이 되는 거 있죠? 덴쿄의 속은 읽기 힘들잖아요, 늘상 생각 없이 웃고 있으니까?
-카데노코지의 동네 지인 B와 S-
어렸을 적처럼 터무니없는 이유를 대어서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뚜렷하게 정의내릴 수 있지요. 덴쿄는 니시노미야 사야카를 싫어했습니다. 그의 모든 것을 시기했으며, 어떤 때에는 연민했어요. 어떤 때는 다정하게 굴기도 했으나, 그것이 사야카를 괴롭히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은 공연한 사실이었습니다.
내가 눈 감고 다녔을 때부터 알았어야지. 얘, 뵈는 게 없구나 하고.


신기한 거 있죠, 카데노코지에겐 더 이상 바깥 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숲 속이나 공사장을 뒤지면서 돈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내는 것은 어렸을 때랑 다를 바가 없는데, 여튼 좋은 집 냄새가 나는 거 있죠? 부잣집 사람들에게서 나는 샴푸 냄새나, 그런 것들 있잖아요?
그 애, 눈이 붉은색이더라구요! 어떻게 알아냈냐구요? 그야 집요하게 쫓아다니면서 물어봤죠. 묘하게 싸한 이미지라 장사에 좋지 않다면서 감고 다녔던 거 있죠? 그래도 요즘은 종종 뜨고 다니는 모양이에요. 저번에 그 애를 화나게 했었는데… 눈을 뜨고 바라보던 거 있죠?
-카데노코지의 손님 M과, 친구라 주장하는 C-
[ 의지가 굳은 | 행동력을 갖춘 | 조금 야망적인 ]
[사려깊은, 다정한?]
네가 울지 않길 바래서, 그걸로는 부족해?
그는 악동이라는 별명과 걸맞지 않게 타인에게 섬세하며 사려깊은 면모가 있었답니다. 덴쿄는 어린 아이임에 불구하고 분명히 성숙한 면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부유하지 못하고 화목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랐기에, 무엇이 독과 지네인지 구분할 줄 알았습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가장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이 경험이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타인이 행하는 무례한 언동이 얼마나 불쾌한 것인지, 자신이 잘 알고 있기에 또래부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겠지요.
그렇기에 덴쿄는 입 밖으로 나올 말들을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어떤 이들에겐 꽃과 설탕같은 아첨이며, 어떤 이들에겐 독과 지네같은 불쾌함을 전달해주기 위해서요. 어렵게 서술했으나 요약하자면 그는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고, 그를 적절히 이용하여 원만한 교우관계를 조장할 줄 알았다는 말이랍니다. 덴쿄는 그것을 위해 다정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열 여섯살, 제 처신은 해야 하는 나이잖아요? 이는 이따금 그가 또래답지 않게 교활하여 치밀하게 여겨지게끔 했지요. 신뢰를 위해 타인을 종용하는 다정함이라요! 이리도 모순적인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엄격한]
~삑, 그건 안돼.
덴쿄는 다른 이들에게도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사람이었지요. 그의 언행은 늘 가볍고 느긋했으며 다른 이들을 쉽게 수용하곤 했으나,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선이 명확하게 그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치는 짓궂은 장난에도 스스로가 규정지은 선이 있었으며, 그를 엄격하게 지키기에 결코 도를 넘지 않았다는 뜻이랍니다. 그러나 종종 날카로운 감정은 그 스스로 그어놓은 선을 비져나가곤 했지요
[생일]- 6/24일
[티끌모아 태산! 일확천금!]- 덴쿄는 어린 나이서부터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의 나이로 알바를 구할 수 없으니, 그가 택한 방법은 하마야마 마을의 전설들과 돌아다니는 괴담들이었습니다. 덴쿄는 마을을 뒤져, 손에 잡히는 것들을 끌어모아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설이나 괴담에 등장하는 물건이라 속이고 팔아넘기고는 했지요. 그래요! 덴쿄에겐 그 모든 것들이 돈벌이에 불과했습니다.
[버릇]- 덴쿄에겐 불안하면 검지로 오른쪽 무릎을 두드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것은 덴쿄가 거짓말을 하거나 혹은 무언가를 고민하고 있을 때 겉으로 드러납니다. 자신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소심하게나마 겉으로 표출해내는 셈이지요. 어릴 적부터 잡힌 버릇이니 여든까지는 가겠어요.
[향]- 이전에는 어떤 향이 났었던가요. 공터의 향기? 먼지의 내음. 어떤 향일지는 모를 일이나, 지금의 덴쿄에게서는, 이상한 일이죠. 그가 그토록 싫어하는 니시노미야 사야카와 동일한 향기가 납니다.
[이혼가정]- 덴쿄의 부모님은 그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즈음 이혼하셨습니다. 그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지요. 심각한 원인이나, 커다란 가정의 불씨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그들은 가난하기에 조급해졌고, 조급해졌기에 서로 다투었으며, 가족보다 우선시해야 할 것이 생겼을 뿐이었지요.
그의 부모님은 덴쿄에게 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았기에 이혼을 망설였으나, 덴쿄는 자신의 부모님이 자신을 차고 넘칠 만치 사랑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건조하게 여겨질만큼 묵묵했던 부모님의 이별이 슬프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 도심으로 나가셨지만, 여전히 덴쿄와 편지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모양입니다.
[학교 생활]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전히 넓고 얕은 교우관계를 지속하고, 이해타산적이며 돈을 밝힙니다. 폐품을 모아 파는 잔업과 사재기를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비뚤어진 선로에 올라탔다고 하면 이 때부터겠지요. 방어적인 성향이 생기며 타인에게 종종 열등감을 드러냅니다. 학우들에게 종종 빈정거려 말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왕왕했습니다.
니시노미야 사야카- 싫어하는 아이.